회사 선배에게 받은 "역행자"라는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몇몇 구절을 담아보려 한다.
역행자의 7단계
1. 자의식 해체
자의식이란 뭘까? 이 책에서는 자기합리화를 말하는 듯하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진 일들에서 과정에 대한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기회를 흡수하지 못하게 하므로 "자의식 해체" 과정을 통해 사고의 '자유'를 얻어야 한다.
첫 번째로, 현재 내 감정 상태를 ***탐색*** 해야 한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객관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정*** 할 줄 알아야 한다.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기 위힌 준비는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자의식을 해체, 즉 새로운 방식으로의 사고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매번 자의식을 통해 내 행동이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고 자위하지 않아야 한다.
2. 정체성 만들기
"어떤 자질을 원한다면, 그것을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같이 일하던 대리님이 해주셨던 말 중에 "저는 제 경쟁 상대가 같은 대리급이 아니라 생각해요. 제 경쟁자는 @@과장님, xx과장님이에요. 연지씨도 이제 진급을 바라보는 시기가 되었으니 연지씨 경쟁자는 동기들이 아닌, 대리급이라고 생각을 해요." 라고 하셨던 말이 참 인상 깊었다. 이를 떠올리게 한 미국 하버드대 출신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의 말.
내가 원하는 자질은 무엇일까? 그걸 가진 사람이 하고 있을 행동은 무엇일까?
3. 유전자 오작동 극복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생존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유전자는 완벽할 수 없고,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유전자의 오작동에는 새로운 도전을 꺼리게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오작동을 인지하고 극복하자. 판단 오류나 시작 전부터 지레 겁 먹는 것을 피하자.
4. 뇌 자동화
독서를 하면 뇌의 다양한 영역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활성화되고, 뇌 세포가 증가되면서 뇌 신경망이 촘촘해진다. 뇌의 실행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수행 능력"이 자연스레 증가하게 된다.
당장의 수익에만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수를 두자. 그때까지 뇌 최적화를 통해 뇌를 복리로 성장시키자.
카카오 대리운전, 쿠팡 물류 알바, 카페 알바를 하는 것은 다 내 인생에 도움이 된다. 현재의 처지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지금의 일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자. 예를 들어, 대리 운전을 하게 되었다면 화술 책을 독파한 후 운전을 하고, 손님이 말을 걸면 배운 것을 써먹자.
저자의 뇌 최적화 방법은 22전략(하루에 2시간 글쓰기&독서 하는 것), 오목이론(장기적인 수를 두는 것), 뇌 증폭(1. 안 쓰던 뇌 자극 2.안 가본 길 걷기 3. 충분한 수면)이다.
5.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의 지식이란 역행자들의 행동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생각을 통해 나온 행동들. 그 행동 중 대표적인 것이 '기버'라고 저자는 표현한다. 기버가 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뇌 최적화의 장기적인 수를 두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 메타인지: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실행과 도전 없이 책만 읽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다. 실행과 실패를 통해 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실행하자.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을 버는 근본 원리에는 두 가지가 있다.
-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이 두 가지의 핵심은 "문제 해결력"이다.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과 행복함을 느끼는 것을 알고 이를 해결해주는 "아이디어"가 바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초보가 왕초보를 도와주면 된다. 일단 시작하고 성과가 보이면 단가(전문성)를 높이자. 수요가 많아지면 단가를 높임으로써 수요를 조절하자.
이 책을 다 읽고서는 일단 밀려있던 모든 일을 하기로 했다. 내가 미룬 일들의 대부분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가령, 돈 정산하기, 빨래 돌리기, 배터리 앱 최적화 하기, 네이버블로그 블챌 올리기.
이 책은 내가 다시금 독서를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 같다. 여러모로 감사한 책.
우선 가볍게 산책을 하며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집을 나서자!